노트북 화면에 두 개의 터미널 창이 나란히 열려 있고 옆에 모래시계와 동전이 놓인 일러스트, Codex와 Claude Code의 한도와 월 비용 비교를 표현

Codex vs Claude Code 비교 (2026년 10월): 같은 20달러로 어디까지 되나, 한도·추가 과금·작업 방식 차이와 1인 개발자 선택법

지난주에 Cursor vs Claude Code 요금 비교를 올리고 나서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은 의외로 Cursor 얘기가 아니었다. “그럼 Codex는요? ChatGPT Plus 이미 내고 있는데, Claude Pro를 또 결제해야 하나요?” 이 질문이다. 맞는 말이다. 1인 개발자 입장에서 진짜 고민은 에디터가 아니라 월 20달러를 어느 회사에 낼지다. 둘 다 터미널에서 돌아가는 코딩 에이전트고, 둘 다 같은 가격대의 개인 플랜에 묶여 있고, 둘 다 “5시간 + 주간 한도”라는 비슷한 구조를 쓴다. 그런데 막상 써 보면 돈이 빠지는 구멍과 잘하는 일이 꽤 다르다.

그래서 이번에는 Codex vs Claude Code를 공식 요금 페이지와 문서만 놓고 다시 맞춰 봤다. 내가 임의로 돌린 벤치마크나 “Plus면 하루 몇 시간 된다” 같은 감은 넣지 않았다. 공식 문서에 적힌 가격, 포함 범위, 한도가 계산되는 방식, 한도를 넘었을 때 과금이 붙는 경로만 적고, 그 위에 내가 실제로 플랜을 고를 때 쓰는 판단 기준을 얹었다.

확인일: 2026-10-26 (가격은 USD, 세금 미포함. 두 회사 모두 최근 몇 달 사이 모델 이름과 한도를 여러 번 바꿨으니 결제 직전에 아래 링크를 꼭 한 번 더 열어 보자.)

AI 코딩 도구 전체 지도는 1인 창업 AI 도구 가이드에 모아 두었고, 여러 에이전트를 비대화형으로 돌리는 법은 AI 코딩 에이전트 9종 총정리에 따로 정리했다.

먼저 결론: 같은 20달러, 사는 물건이 다르다

바쁜 사람을 위해 결론부터 적는다.

  • 이미 ChatGPT Plus를 내고 있다면 Codex는 사실상 추가 비용 없이 바로 쓸 수 있다. Plus에 Codex 웹·CLI·IDE 확장·iOS, 그리고 GitHub 자동 코드 리뷰와 Slack 연동 같은 클라우드 기능까지 들어 있다. 사이드 프로젝트 하나를 주말에 굴리는 정도라면 여기서 시작하는 게 제일 싸다.
  • 이미 Claude Pro를 내고 있다면 마찬가지로 Claude Code가 포함돼 있다. 터미널, VS Code·Cursor·JetBrains 확장, 데스크톱 앱, 브라우저의 클라우드 세션까지 같은 구독 안이다.
  • 둘 다 없다면 가격으로는 갈리지 않는다. 둘 다 월 20달러다(Claude Pro는 연간 결제 시 월 17달러). 이때는 “내가 주로 맡길 일이 무엇인가”로 고르는 게 맞다. 아래 본문의 작업 방식 비교가 그 판단용이다.
  • 매일 몇 시간씩 에이전트를 돌린다면 결국 상위 플랜 얘기가 된다. ChatGPT Pro는 100·200·500달러 세 단계, Claude Max는 100달러(Pro 대비 5배)와 200달러(20배) 두 단계다. 여기서는 한도 구조 차이가 체감 비용을 크게 바꾼다.
  • 제일 흔한 돈 새는 구멍은 두 도구 모두 “구독인 줄 알았는데 API 과금이 붙는” 경우다. 특히 Claude Code는 환경 변수 하나 때문에 구독 대신 API 요금이 나갈 수 있다. 이건 아래에서 따로 다룬다.

요금표 한 장 비교 (2026년 10월 26일 기준)

구분 Codex (ChatGPT 플랜) Claude Code (Claude 플랜)
무료 Free $0: 데스크톱 앱에서 GPT-6 Luna 표준 속도(순차 배포) Free $0: Claude Code 미포함
저가 Go $8: 데스크톱 앱에서 GPT-6 Luna(순차 배포) 해당 없음
기본 유료 Plus $20/월 Pro $20/월 (연간 결제 시 월 $17, $200 선결제)
상위 Pro $100 / $200 / $500 Max 5x $100, Max 20x $200
팀 Business 사용자당 $20(연간, 2인 이상) / 월 결제 $25 Team 표준 좌석 $20(연간) / $25(월), 프리미엄 좌석 $100 / $125
API 키로 쓰기 CLI·SDK·IDE에서 가능, API 요금으로 과금, 클라우드 기능(GitHub 리뷰·Slack) 없음 Claude Console API 키로 가능, 표준 API 요금으로 과금
한도 구조 5시간 단위 + 주간 한도 가능성, Pro는 현재 5시간 한도 없음 5시간 세션 한도 + 주간 한도, Claude 앱과 공유
한도 확인 CLI에서 /status, 웹 사용량 대시보드 /status, /usage(플랜 사용량 막대·내역)

표만 보면 쌍둥이 같다. 차이는 세부 조건에 숨어 있다. 하나씩 뜯어 보자.

Codex Plus 20달러로 실제로 받는 것

OpenAI의 Codex 요금 페이지에 적힌 Plus 포함 항목은 이렇다. 웹·CLI·IDE 확장·iOS에서 Codex를 쓸 수 있고, 자동 코드 리뷰와 Slack 연동 같은 클라우드 기반 통합이 들어 있으며, 모델은 GPT-6.1 Sol과 GPT-6 Luna를 쓴다. 한도를 넘으면 ChatGPT 크레딧을 사서 연장할 수 있다.

내가 1인 개발자 입장에서 눈여겨본 건 기능 표다. Plus 플랜에서도 Codex 클라우드 작업, 클라우드 환경과 셋업 스크립트, GitHub 이슈·PR에서 @codex로 일 맡기기, GitHub 자동 PR 리뷰, Slack·Linear 연동이 전부 “사용 가능”으로 표시돼 있다. 반대로 API 키로 Codex를 쓰면 이 클라우드 기능이 통째로 빠진다. 그러니 “어차피 API 키 있으니 그걸로 돌리면 되지”라고 생각했다면, GitHub 리뷰 자동화를 포기하는 선택이라는 걸 알고 가야 한다.

모델 선택도 단순해졌다. 공식 모델 문서는 복잡한 코딩과 에이전트 작업에는 GPT-6.1 Sol을, 반복적이고 명확한 작업에는 Luna를 권한다. 가장 강력한 모델은 GPT-6 Astra인데, 문서 표현으로는 6.1 Sol이 “Astra에 가까운 성능을 더 낮은 비용으로” 낸다. 참고로 GPT-5.5는 2026년 10월 14일에 ChatGPT 로그인 기반 Codex에서 빠졌다. 오래된 설정 파일에 gpt-5.5가 박혀 있다면 지금 바꿔 두는 게 좋다.

Plus의 한도, 숫자로 보면

Codex는 드물게 한도 추정치를 공개한다. Plus와 표준 Business 기준 5시간당 로컬 메시지 수 추정은 다음과 같다.

모델 5시간당 로컬 메시지(추정)
GPT-6 Astra 5–45
GPT-6.1 Sol 15–160
GPT-6 Sol 15–150
GPT-6 Luna 350–3,000

범위가 이렇게 넓은 이유를 문서가 직접 설명한다. 메시지 하나가 얼마나 무거운지는 모델, 컨텍스트 크기, 추론 강도, 도구 사용, 캐시 여부에 따라 달라서 프롬프트 길이만으로는 가늠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건 고정 한도가 아니라 추정치이고, 주간 한도가 추가로 걸릴 수 있으며, 클라우드 작업은 로컬 메시지보다 한도를 더 먹을 수 있다고 적혀 있다.

내가 이 표에서 실전으로 가져가는 교훈은 하나다. Astra를 기본값으로 두면 Plus 한도는 금방 바닥난다. Astra 하한이 5메시지라는 건, 큰 저장소에서 무거운 작업을 몇 번만 시켜도 5시간 창이 닫힐 수 있다는 뜻이다. 평소엔 6.1 Sol로 두고, 정말 어려운 설계 문제에만 Astra를 꺼내는 게 Plus를 오래 쓰는 방법이다.

속도 모드도 비용이다. Fast 모드는 포함된 구독 사용량을 표준 대비 2.5배로 소모하고, 이미지 생성은 평균 3~5배 빨리 한도를 깎는다. “빠르게”를 켜 두고 잊어버리면 한도가 왜 이렇게 빨리 줄지 의아해진다.

Claude Pro 20달러로 실제로 받는 것

Claude 쪽은 Pro 플랜에 Claude Code가 그냥 들어 있다. 요금 페이지의 기능 비교 표에서 Free는 Claude Code가 “No”, Pro와 Max는 “Yes”다. 지원 문서에 따르면 같은 Claude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터미널뿐 아니라 VS Code, Cursor 같은 VS Code 계열 에디터, IntelliJ·PyCharm 같은 JetBrains IDE에서도 같은 구독으로 쓸 수 있다.

최근에 범위가 넓어진 건 클라우드 세션이다. Claude Code 문서는 클라우드 세션을 Pro, Max, Team 플랜에서 쓸 수 있다고 적고 있고, 노트북을 닫아도 세션이 계속 돌며 휴대폰이나 다른 기기에서 확인하고 방향을 바꿀 수 있다고 설명한다. 중요한 대목은 비용이다. 클라우드 세션은 나머지 Claude·Claude Code 사용량과 같은 플랜 한도에서 차감되고, 클라우드 VM에 대한 별도 요금은 없다고 명시돼 있다.

GitHub 자동화도 구독으로 붙일 수 있다. Claude Code GitHub Actions 문서에 따르면 claude setup-token으로 만든 OAuth 토큰(CLAUDE_CODE_OAUTH_TOKEN)을 저장소 시크릿에 넣으면 Pro·Max 구독으로 @claude 멘션에 응답하는 워크플로를 돌릴 수 있다. 다만 같은 문서가 여러 저장소에서 공유할 시크릿이라면 OAuth 토큰 대신 API 키를 쓰라고 권한다. 토큰이 그걸 만든 사람의 구독에 묶이기 때문이다. 혼자 운영하는 저장소 몇 개라면 OAuth 토큰으로 충분하다.

Claude의 한도는 숫자가 없다

여기서 두 회사의 태도가 갈린다. Claude는 Pro의 메시지 수를 공개하지 않는다. 지원 문서에 적힌 건 구조뿐이다. Pro와 Max 모두 5시간 세션 한도와 주간 한도가 있고, 이 한도는 Claude 앱과 Claude Code가 공유한다. 낮에 Claude 앱으로 기획서를 길게 다듬었다면, 저녁에 Claude Code로 쓸 수 있는 몫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얘기다. Max는 여기에 Fable 모델 전용 주간 한도가 따로 붙는다.

그래서 Claude 쪽은 추정표를 외우는 것보다 /usage 습관이 더 쓸모 있다. 비용 관리 문서에 따르면 Pro·Max 구독자는 /usage에서 플랜 사용량 막대와 활동 통계, 그리고 무엇이 한도를 많이 먹었는지에 대한 내역과 개선 권고를 볼 수 있다. 같은 화면 위쪽의 세션 비용(달러) 표시는 API 사용자용이라 구독자의 청구와는 무관하다는 점도 문서에 적혀 있다. 처음 보면 “어, 오늘 3달러 썼네?” 하고 놀라는데, 구독자에겐 실제 청구가 아니다.

한도에 걸렸을 때의 동작도 조금 친절해졌다. 5시간 한도에 도달했을 때 Claude Code가 응답 도중이면 진행 중인 단계를 마무리하도록 잠깐 더 일하고, 화면에 “Usage limit reached · wrapping up”이 뜬다. 이 여유분은 작고 상한이 있으며 주간 한도에서 빠진다.

한도를 넘었을 때 돈이 새는 경로

요금 비교 글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은 사실 여기라고 생각한다. 월 20달러는 고정이지만, 한도를 넘는 순간부터는 각자의 추가 과금 경로가 열린다.

Codex 쪽

  • 크레딧 구매: Plus와 Pro 사용자는 한도에 도달하면 플랜을 올리지 않고 크레딧을 사서 계속 쓸 수 있다. 크레딧은 모델별로 100만 토큰당 몇 크레딧이 드는지 요율표가 따로 있다. 예를 들어 표준 속도 기준 GPT-6.1 Sol은 입력 50, 캐시 입력 2.5, 출력 250크레딧이고, GPT-6 Astra는 입력 250, 출력 1,250크레딧이다. 같은 일을 Astra로 시키면 출력 기준 다섯 배가 드는 셈이다.
  • 속도 모드 배율: 구매한 크레딧에서는 Fast가 표준의 2배, Ultrafast가 6배다(Ultrafast는 Pro $500과 일부 Enterprise·Edu에서만 가능).
  • API 키로 추가 로컬 작업: 문서는 모든 사용자가 API 키로 로컬 채팅을 더 돌릴 수 있고 이때는 표준 API 요금이 붙는다고 적는다. 편하지만, 앞서 말했듯 이 경로에서는 클라우드 기능이 빠진다.
  • 진행 중인 작업은 끝내 준다: 활성 턴 도중 한도에 걸리면 그 턴은 공정 사용 범위 안에서 마저 진행한다.

Claude Code 쪽

  • 사용량 크레딧(usage credits): Pro와 Max는 사용량 크레딧을 켜 두면 5시간 한도나 주간 한도에 걸린 뒤에도 계속 쓸 수 있다. 터미널에서 /usage-credits를 치면 claude.ai의 설정 > 사용량 화면이 열리고, 거기서 켜고 끄기와 월 지출 한도를 정할 수 있다. 1인 개발자라면 켜더라도 월 지출 상한은 꼭 걸어 두자.
  • Max에 딸린 월간 API 크레딧은 Claude Code에 못 쓴다: Max에는 Claude 플랫폼에서 쓸 수 있는 월 100~200달러의 API 크레딧이 포함되는데, 지원 문서에 이 크레딧은 Claude Code나 Claude 앱, 사용량 크레딧에 쓸 수 없다고 분명히 적혀 있다. “Max면 API 크레딧으로 Claude Code를 더 돌리겠지”라는 기대는 접는 게 맞다. 그 크레딧은 내 서비스에 Claude API를 붙일 때 쓰는 돈이다.
  • 제일 위험한 함정, ANTHROPIC_API_KEY: 지원 문서가 “중요”로 표시한 문장이 있다. 시스템에 ANTHROPIC_API_KEY 환경 변수가 설정돼 있으면 Claude Code는 구독 대신 그 API 키로 인증하고, 그러면 구독 포함 사용량이 아니라 API 요금이 나간다. 내 서비스 개발하느라 셸 설정 파일에 키를 넣어 둔 사람이 정확히 이 함정에 빠진다. 구독으로 쓰고 싶다면 Claude Code를 켜는 셸에서는 이 변수를 지우고, /status로 어떤 계정으로 붙어 있는지 확인하자.
  • API 크레딧 제안은 거절해도 된다: 한도에 걸리면 Claude Code가 API 크레딧으로 계속할지 묻는데, 구독 범위 안에서만 쓰고 싶다면 거절하고 리셋을 기다리면 된다. 아예 그 선택지가 안 뜨게 하려면 로그아웃 후 Pro·Max 계정으로만 다시 로그인하고 Console 자격 증명은 넣지 않는다.

참고로 API 키로만 Claude Code를 쓰면 얼마나 드는지에 대해 Anthropic이 공개한 숫자가 하나 있다. 기업 배포 기준 평균이 활동한 날 개발자 1인당 약 13달러, 월 150~250달러 수준이고 사용자의 90%는 하루 30달러 아래라는 것이다. 이건 기업 팀의 평균이라 1인 개발자에게 그대로 맞지는 않지만, “매일 몇 시간씩 쓸 거면 API 키보다 구독이 낫다”는 감을 잡기엔 충분하다.

작업 방식의 차이: 무엇을 맡길 때 어느 쪽이 편한가

가격이 같다면 결국 손에 맞는 쪽을 고르게 된다. 공식 문서 기준으로 확인되는 차이를 내 작업 흐름에 대입해 보면 이렇다.

클라우드에 던져 놓고 PR로 받기

이제는 둘 다 된다. Codex는 Plus부터 클라우드 작업과 GitHub @codex 위임, 자동 PR 리뷰를 지원한다. Claude Code도 Pro부터 클라우드 세션을 열 수 있고, 로컬에서 계획을 세운 뒤 claude --cloud "..."로 클라우드에 실행을 넘기는 흐름이 문서에 예시로 나온다. 차이는 리뷰 자동화가 붙는 방식이다. Codex는 저장소에 자동 리뷰를 켜 두거나 PR에서 @codex를 태그해 리뷰를 맡기는 방식이고, Claude는 GitHub Actions 워크플로 파일을 저장소에 두고 @claude 멘션에 반응하게 하는 방식이다. 워크플로 파일을 직접 고치며 관리하는 게 편한 사람은 Claude 쪽이, 설정 화면에서 켜 두고 잊고 싶은 사람은 Codex 쪽이 손이 덜 간다.

하나 주의할 점. Codex에서 GitHub를 통해 돌린 리뷰만 “코드 리뷰 사용량”으로 따로 잡히고, 로컬이나 GitHub 밖에서 돌린 리뷰는 일반 사용량에서 빠진다. 리뷰를 자주 돌린다면 어떤 경로로 돌리는지가 한도 소모에 영향을 준다.

프로젝트 규칙 파일

Codex는 AGENTS.md, Claude Code는 CLAUDE.md를 읽는다. 둘 다 저장소 안에 규칙을 적어 두면 매 세션 컨텍스트로 들어간다는 점은 같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규칙 파일이 길수록 한도를 더 먹는다. Codex 요금 문서가 한도를 아끼는 방법으로 “AGENTS.md 크기를 줄이고, 큰 프로젝트라면 하위 폴더에 나눠 두라”고 직접 권할 정도다. 두 도구를 같이 쓴다면 공통 규칙은 짧게 한 곳에 두고, 도구별 파일은 그걸 가리키는 정도로 얇게 유지하는 게 낫다. 하네스 구조를 어떻게 짜는지는 Claude Code 하네스 정리에 따로 써 두었다.

MCP 서버는 꼭 필요한 것만

두 도구 모두 MCP를 지원하고, 둘 다 MCP 서버를 붙일수록 메시지마다 컨텍스트가 늘어난다. Codex 문서는 쓰지 않는 MCP 서버를 꺼 두라고 명시한다. 나는 프로젝트마다 실제로 쓰는 서버 두세 개만 켜 두고, 나머지는 필요할 때만 켠다. MCP를 처음 붙이는 분이라면 1인 개발자를 위한 MCP 도입 실전 가이드를 먼저 보는 걸 권한다.

모델과 추론 강도 고르기

Codex는 모델(Astra, 6.1 Sol, Luna)과 추론 강도(Light부터 Ultra까지)를 따로 고른다. 공식 권장은 6.1 Sol은 기본값에서 시작하고, Luna는 High, Astra는 Light에서 시작해 필요할 때 올리라는 것이다. Ultra는 서브에이전트로 작업을 쪼개 병렬로 돌리는 모드라 대부분의 작업엔 필요 없다고 문서가 직접 말한다. 한도를 아끼려면 “강하게”보다 “적당히”에서 출발하는 게 원칙이다.

Claude 쪽은 Pro에서도 Opus, Sonnet, Haiku를 모두 쓸 수 있다(요금 페이지 기능 표 기준). 다만 한도가 앱과 공유되니, 무거운 모델로 긴 세션을 돌리는 날엔 앱 사용을 줄이는 식으로 하루 예산을 나눠 쓰게 된다.

사용량별로 나라면 이렇게 고른다

아래는 구독 가격과 공식 한도 구조만 놓고 짠 판단이다. 실제 체감은 저장소 크기와 작업 습관에 따라 달라진다.

가벼운 사용: 주말 사이드 프로젝트, 주 몇 시간

새로 결제하지 말고 이미 내고 있는 쪽을 쓴다. ChatGPT Plus가 있으면 Codex, Claude Pro가 있으면 Claude Code. 이 구간에서는 5시간 한도에 걸릴 일이 드물고, 걸려도 기다리면 된다. 둘 다 없다면 GitHub 리뷰 자동화까지 한 번에 써 보고 싶은 경우 Codex Plus, 터미널 작업을 길게 대화하며 다듬는 걸 좋아하면 Claude Pro로 시작한다. 연간 결제가 부담 없다면 Claude Pro는 월 17달러까지 내려간다.

중간 사용: 거의 매일, 하루 두세 시간

여기서 한도가 체감되기 시작한다. 이 구간에서 제일 효율이 좋았던 건 두 20달러 플랜을 같이 쓰는 것이었다. 합쳐서 월 40달러인데, 한쪽 5시간 창이 닫히면 다른 쪽으로 넘어가면 되고, 한 도구가 짠 코드를 다른 도구에게 리뷰시키는 교차 검증도 자연스럽게 된다. Claude Code 안에서 Codex에게 리뷰를 맡기는 구체적인 방법은 codex-plugin-cc 정리 글에 적어 두었다. 월 100달러짜리 상위 플랜 하나로 바로 올리기 전에, 이 조합으로 한 달을 먼저 버텨 보길 권한다.

무거운 사용: 하루 종일 에이전트, 병렬 작업

여기서는 상위 플랜 구조가 갈린다. ChatGPT Pro는 문서상 현재 5시간 한도가 없다. 길게 몰아서 일하는 스타일이면 이 차이가 크다. 대신 단계가 100·200·500달러로 나뉘어 있고, 500달러 단계에서만 Ultrafast가 열린다. Claude Max는 100달러에 Pro의 5배, 200달러에 20배 사용량이라는 배수 구조이고, 5시간 세션 한도와 주간 한도는 그대로 있다. “하루 중 몰아 쓰는” 패턴이면 Codex Pro, “하루 종일 고르게 쓰는” 패턴이면 Claude Max의 배수 구조가 계산하기 쉽다. 어느 쪽이든 먼저 한 달 동안 /status와 /usage로 내 패턴을 기록해 보고 올리는 게 순서다.

한도를 오래 쓰는 습관 (공식 권고 + 내 운영 방식)

  1. 작업 범위를 좁게 준다. Codex 문서의 첫 번째 권고가 “지시는 정확하게, 불필요한 컨텍스트는 빼라”다. “이 저장소 리팩터링해 줘”보다 “src/billing의 결제 실패 재시도 로직만 정리해 줘”가 훨씬 싸다.
  2. 참고 자료를 제한한다. 관련 파일만 주고, 가능하면 범위를 좁힌다.
  3. 결과물의 형태를 정한다. 대상, 형식, 길이를 정하고 필수와 선택 작업을 나눈다.
  4. 규칙 파일을 다이어트한다. AGENTS.md와 CLAUDE.md는 매번 읽힌다. 한 번 쓰고 잊은 규칙이 매 메시지 비용이 된다.
  5. MCP 서버를 끈다. 안 쓰는 서버는 꺼 둔다.
  6. 일주일에 한 번 대시보드를 본다. Codex 문서도 1~2주마다 사용량 대시보드를 확인하라고 권한다. Claude는 /usage의 내역에서 긴 컨텍스트나 캐시 미스처럼 한도를 많이 먹는 행동을 짚어 준다.
  7. 세션을 자주 끊는다. 하나의 세션에 이 일 저 일 쌓으면 매 메시지가 전체 대화를 다시 싣는다. 주제가 바뀌면 새 세션을 연다.

마지막 항목은 두 도구 모두에 해당하는 내 습관이다. AI가 짠 코드를 출시 직전까지 끌고 가는 전체 흐름은 바이브 코딩 앱 프로덕션 가이드에, 어떤 도구에 어떤 역할을 주는지는 1인 창업자의 AI 공동창업자 스택에 정리했다.

결제 전 5분 체크리스트

  • 지금 이미 내고 있는 구독이 ChatGPT인지 Claude인지 확인했다. 겹치는 결제를 만들기 전에 그쪽 코딩 에이전트부터 써 본다.
  • 셸 설정 파일에 ANTHROPIC_API_KEY나 OpenAI API 키가 들어 있는지 확인했다. 구독으로 쓸 거라면 에이전트를 켜는 셸에서는 빼 둔다.
  • GitHub 자동 리뷰가 필요한지 정했다. 필요하다면 Codex는 API 키가 아니라 ChatGPT 로그인으로, Claude는 OAuth 토큰이나 API 키로 Actions를 설정해야 한다.
  • 추가 과금(크레딧, 사용량 크레딧)을 켤 거라면 월 지출 상한을 먼저 걸었다.
  • 오래된 설정에 은퇴한 모델 이름(예: Codex의 gpt-5.5)이 남아 있지 않은지 봤다.
  • 상위 플랜으로 올리기 전에 최소 2주는 /status·/usage로 내 사용 패턴을 기록했다.

자주 묻는 질문

ChatGPT Plus만 있으면 Codex CLI를 바로 쓸 수 있나?

그렇다. Codex 요금 페이지 기준 Plus에 웹, CLI, IDE 확장, iOS가 포함돼 있다. CLI에서 ChatGPT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Plus 한도 안에서 쓴다.

Claude 무료 플랜으로 Claude Code를 쓸 수 있나?

없다. 요금 페이지 기능 표에서 Free는 Claude Code가 “No”다. Pro부터 포함이다.

Max에 포함된 월 API 크레딧으로 Claude Code 한도를 늘릴 수 있나?

안 된다. 지원 문서에 Max의 월간 API 크레딧은 Claude Code, Claude 앱, 사용량 크레딧에 쓸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내 앱에 Claude API를 붙일 때 쓰는 돈으로 보면 된다.

Codex를 API 키로 쓰면 뭐가 빠지나?

GitHub 코드 리뷰, Slack 연동 같은 클라우드 기능과 Codex 클라우드 작업이 빠진다. CLI·SDK·IDE는 쓸 수 있고 요금은 API 단가로 나간다.

둘 다 쓰면 규칙 파일을 두 번 써야 하나?

파일은 두 개(AGENTS.md, CLAUDE.md)지만 내용까지 두 번 쓸 필요는 없다. 공통 규칙을 짧게 한 곳에 두고 양쪽이 같은 원칙을 따르게 하는 편이 관리도 쉽고 한도도 덜 먹는다.

한국에서 결제하면 가격이 다른가?

이 글의 가격은 두 회사 공식 페이지의 USD 표기이고 세금은 포함되지 않았다. 결제 화면에서 부가세 등이 더해질 수 있으니 최종 금액은 결제 단계에서 확인하자.

마무리: 비교표보다 중요한 건 내 사용 기록

정리하면, Codex와 Claude Code는 같은 20달러 선에서 거의 같은 구조로 경쟁하고 있고, 어느 한쪽이 압도적으로 싸지 않다. 차이는 이미 내고 있는 구독, 클라우드 리뷰를 붙이는 방식, 그리고 한도를 넘었을 때 열리는 과금 경로에서 난다. 그래서 나는 “어느 게 더 좋냐”는 질문에 늘 같은 답을 한다. 이미 있는 쪽으로 2주 써 보고, /status와 /usage에 찍힌 내 패턴을 본 다음에 두 번째 구독이나 상위 플랜을 결정하자. 요금표는 매달 바뀌지만, 내 작업 패턴은 생각보다 잘 안 바뀐다.

다음 글에서는 이 두 에이전트에게 맡긴 결과물을 출시 전에 어떻게 검증하는지, 특히 결제와 인증 코드 쪽을 다뤄 볼 생각이다. 결제 서비스 자체를 아직 못 정했다면 한국에서 Stripe 대안 찾기부터 읽어 보면 좋다.